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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다문화`는 국제사회 도약 디딤돌”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 |
3684 |
등록일 |
2009/11/30 |
첨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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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7 매일경제]
"`다문화`는 국제사회 도약 디딤돌"
다문화기본법 입안한 진영 한나라당 의원
"다문화 가정의 정착 지원은 단순히 우리 사회 소수자들에게 온정을 베푸는 일이 아니라 국제사회로 도약하기 위한 투자이고, 스스로에 대한 교육과정입니다."
다문화재단 신설 등을 골자로 한 다문화기본법 초안 입안을 주도한 진영 한나라당 의원(국회 다문화포럼 대표)의 `다문화관`이다.
다문화기본법 초안은 여야 국회의원 37명으로 구성된 국회 다문화 포럼의 공동작품으로서 19일 국회에서 첫 공청회를 열어 여야 의원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진 의원은 "가장 중요한 일은 의원들과 토론을 거쳐 정부 부처 간 업무를 조율하는 작업"이라며 "종합조율 부처를 새로 정하는 일이 쉽지 않은 작업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정부 기구로서 다문화청을 즉시 만들어 정책을 신속하고 추진력 있게 집행하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종합조율기구에 대한 부처 내 공감대가 부족해 과도기적 기구로 다문화재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문화 정책 종합조율기구인 다문화재단의 필요성을 세 가지로 요약했다. 진 의원은 "첫째, 예산 중복 집행과 낭비를 없애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이고 둘째, 다문화 가정이 종합적인 서비스를 받고 종합정보를 입수하도록 해 실질적인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다문화 사회 진전에 따라 부딪히게 될 문제에 대해 근본적이고 통일적인 정책을 세울 필요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판사 출신인 그가 다문화 문제에 특별히 관심을 갖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지역구인 용산에 주한 대사관의 절반이 몰려 있을 만큼 다문화에 친숙하다"며 "특히 용산은 대표적인 국제화 지구로 발전하면서 다문화와 관련된 많은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다문화센터와 매일경제가 공동 기획해 탄생한 `레인보우코리아 합창단`에 대한 사회적 지원과 애정을 당부했다.
그는 "다문화 가정 2세로 구성된 합창단 어린이들의 노래솜씨가 일취월장하고 있어 조금만 더 노력하면 케냐의 지라니 합창단 수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문화기본법 입법 로드맵과 관련해 "내년 상반기 중 통과를 목표로 이번 국회 내 제출하면 내년 2월 임시국회부터 본격 논의가 시작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부처 간 입장 조율만 되면 나머지 일정은 상당히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다문화 사회 정착을 위해 법과 제도의 정비도 필요하지만 우리가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바로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진 의원은 "다문화를 둘러싼 갈등은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문화가 조화를 이뤄 살아갈 수 있는 교육 여건과 분위기를 조성하고 다른 문화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면 대부분 해결된다"며 "국제화 사회에서 다문화 가정의 에너지는 우리의 국제화 진전과 국익을 위해 큰 활력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창훈 기자 / 전정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