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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현대·기아차 다문화가족 지원사업“피부색 달라도 다 함께 행복 누려야죠”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 |
4067 |
등록일 |
2009/11/30 |
첨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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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1 세계일보]
[다문화 한가족 시대] 지구촌 가족 (28)
현대·기아차 다문화가족 지원사업“피부색 달라도 다 함께 행복 누려야죠”
이주노동자 포함 보육시설·의료비 중점 지원
현대·기아자동차 후원자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원곡초등학교 2학년에 다니고 있는 자말 우르즈입니다. 저와 오빠는 코시안의 집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공부가 끝나면 이슬람 사원에 가서 코란을 공부합니다. 우리 아빠가 파키스탄 사람이라서 우리 가족은 모두 이슬람 사원에 갑니다. 우리 엄마는 한국 사람인데 집에서 제 동생을 돌봅니다. 우리 가족은 모두 6명입니다. 제 동생은 모두 남자인데 2살인 막내 동생은 너무 귀엽습니다. 저는 코시안 스쿨에 다니면서 수학과 국어를 잘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험에는 100점 두 개, 하나는 95점을 맞았습니다. 저는 미술을 좋아합니다. 얼마 전에 미술 수업을 했는데 자기 꿈을 그리는 것이었습니다. 제 꿈이 화가라서 화가를 그렸습니다. 앞으로도 미술 공부를 열심히 해서 제 꿈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안산 ‘코시안의 집’에 다니는 자말 우르즈 어린이가 보낸 편지)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2004년 ‘자동차를 통한 인류의 행복 추구’라는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라는 사회공헌 슬로건을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기아차그룹은 바르고 안전한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이지무브), 교통문화 확산(세이프무브), 환경보전(그린무브), 임직원 자원봉사와 글로벌 청년인재 양성(해피무브)을 4대 사회공헌 중점분야로 정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특히 피부색이 다르고 어려운 환경에 놓인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무료진료소에 다문화가족이 찾아와 치과 검진을 받고 있다.
◆다문화가족 자녀보육시설과 의료비 지원=현대·기아차그룹은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노동자들의 자녀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라나도록 보육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2005년부터 안산 코시안의 집, 베들레헴 어린이집의 운영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 오산이주노동자센터와 남양주 외국인근로자복지센터를 지원하며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나서고 있다.
안산 코시안의 집, 베들레헴 어린이집은 언어교실과 문화체험교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따라 다문화가족 자녀들에게 방과후 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다문화가족에 대한 의료비 지원을 통해 타국 땅에서 힘들고 외로운 생활을 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삶의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더불어 한국이주노동자건강협회, 국제민간교류협회 희년의료공제회와 함께 2004년부터 ‘외국인 노동자 지원 사업’을 진행해 6년 동안 외국인 노동자들을 비롯해 다문화가족의 진료비를 지원하며 외국인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무지개 축제 후원=현대·기아차그룹은 2007년부터 어린이날인 5월5일 ‘이주민 자녀와 함께하는 어린이날 무지개 축제’를 후원하고 있다. 이 행사에는 다문화가족 800여명이 참석하는데, 150명의 현대·기아차그룹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이 참여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후원하는 무지개축제에서 대학생 자원봉사자가 다문화가족 자녀와 물방울 놀이를 하고 있다.
올해 행사에서는 ▲각국의 고유놀이가 어울린 놀이마당 ▲글로벌 청년봉사단 등이 준비한 다양한 나라의 전통음식이 제공된 나눔마당 ▲태권무 공연, 이어달리기, 박터뜨리기 등 단체활동 등이 진행됐으며, 참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건강검진도 가졌다.
특히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가운데 조리 관련 전공 학생들은 한국 음식을 제공했으며, 의료·지역봉사를 다녀온 학생들은 각국 민속놀이,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소원 연날리기, 비누방울, 마술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코너를 직접 운영했다.
◆어린이 예술심리치료사업 후원=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함께하는 세상 희망캠프’를 후원했다.
이 캠프는 다문화가족의 자녀 중 사회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에게 심리 안정과 자신감 회복을 위한 정서적 지원을 목표로 현대·기아차그룹과 명지대예술심리치료연구센터가 손잡고 마련됐다.
희망캠프는 서울과 경기 안산, 강원 홍천 등 전국 10곳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주 2회씩 8차례 열렸고, 총 100명의 다문화가족 아동이 참가했다.
명지대예술심리치료연구센터는 캠프가 열리는 각 지역센터에 1000시간 이상의 임상 경험이 있는 전문 미술치료사 또는 예술심리치료사를 파견했고, 다문화가족 어린이를 위한 ‘다문화 집단예술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의 한 관계자는 “다문화가족 자녀 가운데 사회적 편견이나 차별로 심리적 위축, 상대적 박탈감으로 학교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초등학생에게 정서지원과 미술치료를 제공해 사회에 긍정적으로 적응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희망캠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다문화기획팀 multicultur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