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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결혼이민자 78% “한국인과 결혼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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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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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1 |
등록일 |
2009/1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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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30 세계일보]
결혼이민자 78% “한국인과 결혼 추천”
법무부, 체류 외국인 3547명 설문
일본?중국인 順… 한국 이미지는 결혼 후 더 나빠져
80%가 귀화 의향… 복수국적자는 11%만 “한국 선택”
? 결혼이민자 10명 중 8명 정도가 한국인과 결혼을 주위 사람에게 추천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하겠다는 결혼이민자도 10명 중 8명이나 됐다.
이들과 달리 복수 국적자는 10명 중 1명 정도만이 외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선택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특히 복수 국적자 대부분이 국내에서 우리 여권 대신 외국 여권을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월드리서치에 의뢰하여 한국에 거주 중인 외국인 3547명을 대상으로 체류 자격별로 세분화해 설문조사한 ‘2009년 체류외국인 생활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제결혼 가정, “한국인과 결혼 추천하겠다.”=조사결과에 따르면 결혼이민자와 그 가족 1006명을 대상으로 “친구나 지인 등에게 한국인과 결혼을 추천할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 77.8%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국적별로 일본인(85.7%)과 한국계 중국인(85.0%) 결혼이민자에서 응답 비율이 높았고 몽골(51.5%) 출신에서 다소 낮았다.
한국 생활 만족도에 대해 결혼이민자들은 10점 만점에 6.81점을 줬다. 우리나라의 이미지는 결혼 전(6.93점)보다 결혼 후(6.08점)에 더 나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외국인 유학생 100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즉 외국인 유학생들이 매긴 한국 이미지 점수는 입국 전 6.94점에서 입국 후 6.31점으로 떨어졌다.
한편 결혼이민자 응답자의 80.8%는 우리 국적을 취득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필리핀과 베트남 출신에서 각각 94.7%, 94.3%로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일본 출신에서 40.3%로 낮게 나왔다.
◆대부분 국외출생 복수국적자, “국적선택 유보”=외국에서 태어나 복수국적자가 된 304명을 대상으로 국적 선택 의사를 물은 결과, 10.9%만이 한국 국적을 택하겠다고 응답했다. 대다수인 70.6%가 “국적 결정을 하지 못했다”고 입장표명을 유보했다.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는 응답자 비율은 3.2%였다. 국외 출생 복수국적자의 95.6%는 한국과 미국 국적을, 3.9%는 한국과 캐나다 국적을 지니고 있었는데, 10명 중 8명(80.6%)꼴로 한국에서 외국 여권을 쓰고 있다고 답했다.
부모가 국제결혼을 하면서 복수국적을 보유하게 된 21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11.0%만이 외국국적을 포기하겠다는 응답이 나왔다.
국적 선택의 기준으로 국외 출생 복수국적자는 교육과 취업(41.8%)을, 부모의 국제결혼에 따른 복수국적자는 생활환경(20.5%)을 꼽았다.
재외동포 51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24.4%가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한국 정부의 금융지원이 필요하고, 22.2%가 조세우대 정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번 조사는 ▲국적취득자(504명,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4.34%) ▲F-4 비자 재외동포(514명, ±4.27%) ▲결혼이민자 및 가족(1006명, ±3.06%) ▲이중국적자(514명, ±4.14%) ▲외국인 유학생(1009명, ±3.03%) 등 5개 유형별로 지난 5월13일부터 40일간 실시됐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